이제 관심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다음 행보에 쏠리고 있습니다.
롯데홀딩스의 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2대 주주인 종업원 지주회를 설득하는 동시에, 소송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관측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신동주 전 부회장의 다음 행보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의 27.8%를 가진 종업원 지주회를 설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의 지지를 얻어내면, 신 전 부회장은 광윤사 지분을 포함해 모두 57.52%의 과반 지분을 확보해,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롯데홀딩스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 전 부회장을 확고히 지지하는 만큼, 종업원들의 마음을 돌리는 건 시간문제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소송을 통해 회계 장부 열람이 가능하면, 신동빈 회장의 중국 사업 실패 등을 집중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민유성 / SDJ코퍼레이션 고문
- "「모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고 하는 부분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저희는 모든 정당하고 합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정면대응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신동빈 회장이 이끈 한국 롯데가 급성장했다는 점에서 신 전 부회장 측의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오는 28일은 한국, 다음 달 26일에 일본에서 재판 일정이 잡히면서, 경영권을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