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본인에 대한 감시행위를 중단하라며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16일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한국사무법인인 SDJ코퍼레이션은 보도자료를 내고 신격호 총괄회장이 서명한 후 신동빈 회장에게 발송한 내용증명 전문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증명에는 ▲신격호 총괄회장 본인의 즉각적 원대복귀와 명예회복에 필요한 조치 이행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롯데그룹 임원진 해임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 배치된 직원 해산과 CCTV 철거 ▲신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권한 신동주 전 부회장으로 이행 ▲신 총괄회장의 소통행위에 대한 일체의 방해 엄금 ▲신 총괄회장 건강상태에 대한 허위사실 등 명예훼손 행위 중단 등 6가지 요구가 담겼다.
현재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호텔 신관 34층의 자신의 집무실에서 머무르고 있다. 과거부터 총괄회장에 대한 의전을 롯데그룹 비서실에서 맡아온 만큼 신 총괄회장 집무실에는 롯데그룹 비서실 소속 직원들도 머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선 ‘롯데그룹에 의해 감시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 총괄회장은 내용증명에서 “자유로운 소통을 방해하거나 감시요원의 즉각 해산 및 CCTV의 즉시 철거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경우 이를 본인에 대한 불법 감금행위로 간주할 것”이라며 “만약 불응하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엄히 물을 것이므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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