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을 좋게 만드는 라식이나 라섹 수술비용이 크게 오를 수 있어, 안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원인이 우크라이나 내전 때문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3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의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내전.
그런데 이 내전의 불똥이 느닷없이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교정술로 튀었습니다.
수술에 사용하는 엑시머 레이저 기계에 필요한 가스를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는데, 내전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수입업체 관계자
- "기존에 수입하는 금액에서 (1병당) 작게는 350%에서 많게는 400%까지 올랐고요."
병원마다 기계의 가스 사용량이 다르긴 하지만, 최대 24배까지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수술 비용이 오르진 않지만, 병원의 부담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철명 / 누네안과병원 원장
- "원가상승요인이 있긴 하지만, 당분간은 반영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짧으면 한 3개월에서 1년까지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내전이 장기화한다면 시력교정술의 인상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연만 VJ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