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이 식량자원으로 떠오른다는 이야기 들어 보셨을 텐데요.
그뿐 아니라 약물이나 화장품 용도로도 효능이 입증되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에서 유래해 농작물을 망치는 꽃매미.
대표적인 해충이지만 최근 항알레르기 성분을 가진 것으로 확인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절염이나 신경통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왕지네는 아토피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방에서 침술로 활용되는 봉독은 일찌감치 효능이 밝혀져, 화장품을 비롯한 여러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충섭 / 'ㄷ'제약회사 연구소장
- "봉독에는 멜리틴이 50% 정도 차지하고 있고요, 멜리틴 성분은 여드름 유발균, 치주질환 원인균, 질염에 관한 항균효능을 검증한 상태입니다."
파리목의 곤충인 동애등에는 폐렴균이나 이질균에 대한 항균 효과가, 쇠똥구리의 일종인 애기뿔쇠똥구리도 인체에 해로운 여러 균 종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곤충의 효능이 속속 확인되면서 곤충을 활용한 의약품 특허 출원은 매년 30건가량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원 / 원광대학교 박사
- "(곤충의) 국외 시장 규모는 약 2020년에는 38조 원으로 우리나라가 2.6% 정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 상 동물 종 가운데 8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곤충.
그 곤충의 숨은 비밀이 인류의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