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과 직장인들은 정장 가격이 비싸고 유행이 빠르게 변해 구입을 주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 패션브랜드 F2F와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3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장을 착용하면서 느끼는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이 가장 많이 나왔다. 부담이 매우 많다는 응답자는 33.6%, 부담이 된다는 응답자는 27.4%로 조사됐다. 10명 중 6명 이상이 정장 가격이 비싸 부담을 느낀다고 답한 셈이다.
그 다음으로 ‘빠르게 변하는 유행을 따라잡기 어렵다’와 ‘스타일링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답변 순이었다.
가격 부담은 소극적인 정장구매로 이어졌다. 보유하고 있는 정장 수가 1~2벌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66.8%였다. 3~5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21%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87.8%가 5벌 이하의 정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 셈이다.
응답자의 64%는 계절이 변화할 때 새 정장을 거의 구매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29%만 1~2벌 정도 구매한다고 밝혔다.
정장 스타일링도 고민거리로 조사됐다. 3명 중 1명은 자신의 정장 스타일 점수를 ‘70점’, 5명 중 1명은 ‘70점 미만’이라고 답했다. 평소 스타일에 자신감을 가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장 스타일링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사이즈’를 선택한 응답자(28%, 복수응답)가 많았다.
그 뒤를 ‘컬러매치’(25%), ‘구두, 가방 등 액세서리와의 조화’(16%)’, ‘원단 및 재질’(14.3%)이 이었다.
최지혜 스타일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은 한 벌 정장을 입어야 한다는 편견이 있어 한 가지 스타일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정장을 구입할 때 서로 다른 색상의 상하의 수트를 매칭하거나, 흰색 셔츠에서 벗어나 수트와 비슷한 색감의 스트라이프,
한편, 홈플러스는 정장 구매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9만9000원짜리 정장을 최근 출시했다. 취업준비생들은 홈플러스 공식 블로그에서 할인 바코드를 내려받으면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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