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핸드백 하면 흔히 외국의 브랜드들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동안 얼굴 없이 명품 핸드백을 만들어 온 국내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로 잇달아 세계 명품시장 도전에 나섰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통문양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핸드백.
문고리 모양의 장식품은 한국적인 느낌을 물씬 풍깁니다.
▶ 인터뷰 : 이진영 / 서울 둔촌동
- "디자인들이 흔하지 않고 소박하지만 뭔가 멋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버버리와 같은 해외 명품 핸드백을 제작해 온 한국 기업 시몬느가 자체 브랜드 '0914'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같은 제품을 10개 이상 만들지 않는 대신 다양한 제품으로 희소성을 강조할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심재승 / 시몬느 디자인실장
- "한국에 태생을 둔 브랜드니까…한국 그리고 중국·일본 이렇게 저희가 입지를 갖춰나가면서 미국·유럽으로…."
시몬느는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하며, 올해 1조 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한국 기업들의 승승장구는 해외기업들을 인수해 성공시킨 사례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독일 브랜드 MCM은 국내 한 기업이 인수해 중국인 관광객이 꼭 사야 하는 브랜드로 꼽혔고,
국내 기업에 인수된 프랑스 브랜드 루이까또즈는 폭발적인 성장을 하며 프랑스 파리에 역수출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코리아 브랜드를 단 핸드백이 세계 명품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