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로 은행으로 빠져나가는 고객들을 붙잡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취재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요즘 저축은행에 고금리 경쟁이 일고 있습니다.
미래저축은행은 지점 확장 이전을 기념해 사당역 지점에 한해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6.5%로 올렸습니다.
복리로 따지면 연 6.69%로 천만원을 맡기면 세금을 떼고도 1년뒤 이자가 56만6천원에 이릅니다.
인터뷰 : 고근수 / 미래저축은행 차장 - "매달 이자를 찾아가지 않고 1년 후에 한꺼번에 찾아가면 약 6.7%의 이자가 적용돼 고객에게 유리하다."
프라임저축은행도 기본금리 연 6.4%에 인터넷으로 가입하거나 CMA체크카드를 발급받으면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특판예금을 출시했습니다.
삼성저축은행도 기본금리 6.3%에 사회적 약자에겐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지급하는 특판예금을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합니다.
인터뷰 : 민병호 / 삼성상호저축은행 대표 - "헌혈증서를 보유하고 있거나, 65세 이상 노인, 또는 장애인, 그리고 3자녀 이상 부모를 대상으로 공익적인 측면에서..."
천상철 / 기자 - "이렇게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예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증시 등으로 빠져나가는 고객을 붙잡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에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시중은행과의 금리격차도 저축은행의 고금리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의 금리상승세와 업체간 경쟁을 감안할 때 연말쯤 7%대 상품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높은 금리만을 좇아서는 안됩니다.
전문가들은 우량저축은행의 기준인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8% 이상이면서 고정이하 여신 비율이 8% 미만인 이른바 '8.8 클럽'에 속하는 저축은행인지를 확인한 뒤 거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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