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이 산행을 한다. 그러나 뜻하지 않는 발의 이상으로 산행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내향성발톱이나 사마귀, 티눈, 굳은살 등으로 걸을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고 걸음걸이가 불편한 이들이다.
내향성발톱은 발톱이 자라면서 살 속으로 파고 들면서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내향성발톱은 변형된 발톱에 특수합금을 부착해 발톱이 올바른 방향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스트링치료’가 효과적이다.
발에 사마귀와 티눈, 굳은살 등이 생겼을 경우에는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특히 사마귀와 티눈은 서로 다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인데 모양이 비슷해 잘못 판단하고 치료할 경우 상처가 더 커지고 번질 수 있는 만큼 가정에서 함부로 치료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더 커지고 주변으로 전이 될 수 있다. 사마귀는 냉동요법 또는 병변내 주사와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티눈과 굳은살은 사마귀와 달리 지속적 마찰에 의해 발생한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다니는 경우 또는 잘못된 습관에 의해 부분적으로 반복 마찰이 발생하는 부위에 생긴다. 다만 티눈은 굳은살과 달리 중심 부위를 깎아 보면 원추 모양의 핵이 보이고 누르면 아픈 것이 특징이다.
티눈과 굳은살은 각질 용해제를 사용하거나 냉동치료, 면도날로 깎아 주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함부로 가정에서 굳은살을 뜯거나 면도날로 깎을 경우 2차 감염을 유발시켜 문제가 더 커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발에 사마귀나 티눈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는 약간 무딘 감각이나 불편함을 줄 수 있는데 방치하지 않고 치료를 해 주는 것이 더 큰 문제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며“발에 작은 문제가 발생하면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진료와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 건강을 유지하려면 외출 후에는 깨끗하게 씻고 보습제를 발라 발이 건조하지 않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 발의 피로 회복을 위해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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