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의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중국 부동산 개발 사업에서 큰 실패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른 손실을 감추려고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겁니다.
이정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이 중국 선양에서 추진하고 있는 3조 원대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에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신 전 부회장은 MBN을 방문해, 신동빈 회장이 부동산 개발사업 실패를 감추려고 쓰쿠다 사장과 손잡고 경영권을 탈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주 /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 "중국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면서 막대한 손실이 있었고, 아버지와 형으로부터 이를 감추려고 분쟁을 일으킨 것으로 추측합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 측이 이 같은 부실을 계속 감추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호텔롯데 상장은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주 /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 "중국 부동산 사업의 숨겨진 손실과 잠재적 부실이 밝혀져야 투자자들이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해외 부동산 사업의 속성을 모르는 발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롯데그룹 관계자
- "해외에 유통업체가 진출해서 이익이 나기까지는 7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정설입니다."
이어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모든 정보를 일반에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선양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평가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ljs730221@naver.com]
영상취재 : 김영호·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