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모든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일자리 나눔 모델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26일 백복인 KT&G 사장과 김용필 전국담배인삼노동조합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KT&G 사옥에서 그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노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G 노사는 현재 고용을 유지함과 동시에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감소분을 신규 채용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일자리 나눔 모델을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장기 연수 프로그램과 창업지원 휴직제도를 신설하고 연차 사용도 적극 권장하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특히 여성 인재 육성과 출산 장려를 위해 기존 1년이던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으로 연장했다. KT&G 측은 “이번 제도 신설을 통해 연간 KT&G 모든 임직원의 5% 수준인 200명 이상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KT&G는 또 내년부터 전국 각 지역별로 정규직 고졸사원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하며 이들이 입사 후 군 입대를 하더라도 충분한 사회 적응과 복직 준비를 위해 전역 이후 1개월까지 휴직기간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KT&G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 후 수요 감소 등 악화된
KT&G는 지난해부터 임금피크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현재 시행 중이며 올해는 노사 합의로 임직원들 임금을 자발적으로 동결하는 등 일자리 나눔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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