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죠스떡볶이 모바일 상품권 |
모바일 쇼핑이 늘고 전자결제 시스템이 확대되면서 중소 외식업체들까지 모바일 상품권 발행을 늘리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외식업체는 소비자들끼리 주고받는 인기 선물 아이템으로 모바일 상품권 도입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외식업체 인터넷 홈페이지나 모바일을 통해 상품권을 직접 구입하면 실제로 사용하거나 지인들에게 신속히 전달할 수 있어 젊은층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죠스푸드는 기존 메뉴 교환 상품권 대신 잔액 관리가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을 최근 새로 출시했다. 기존 메뉴 교환 상품권이 정해진 메뉴만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잔액 관리형 모바일 상품권은 매장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권면 금액 안에서 원하는 만큼 여러 번 나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죠스푸드는 죠스떡볶이와 바르다 김선생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5000~3만원 등 총 4가지 잔액 관리형 모바일 상품권을 카카오톡을 포함해 SK기프티콘, KT기프티쇼 등 다양한 모바일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수제 도넛카페 미스터도넛은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프티카드 상품권을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했다. 상품권 종류도 여러 가지다. 5000원부터 5만원까지 사용 가능한 기프티카드를 포함해 도넛과 아메리카노를 묶은 상품권 등으로 다양화했다.
한때 매장 수 감소로 고민에 빠졌던 미스터도넛은 최근 매장 확충과 동시에 모바일 마케팅을 적극 강화하고 있다. 미스터도넛 관계자는 “신규 고객 창출이 지상과제인 만큼 인지도 상승을 위해 모바일에서 유통 가능한 상품권 시장을 노릴 수밖에 없었다”며 “특히 매장을 찾는 젊은 여성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까지 함께 묶은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분식이나 디저트뿐 아니라 회식용 요리를 내놓는 매장들까지 모바일 상품권 도입에 열을 올린다. 외식기업 디딤이 운영하는 마포갈매기는 고기 세트 메뉴를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마포갈매기는 세트 메뉴마다 ‘힘내세요 갈매기 세트’ ‘생일 축하해 마포갈매기 세트’ ‘피부에 양보하세요 삼겹살껍딱 세트’ 등 10종의 세트 메뉴 상품권을 구분해 냈다. 일단 현재 마포갈매기 모바일 상품권은 직영점과 일부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조만간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모바일 상품권이 이들 외식업체에게도 주목 받는 건 빠른 주문을 가능하게 하는 데다 상대방에게 즉각 전달할 수 있어 배송 걱정이 없다는 점 덕분이다. 또 카카오 등 모바일 메신저 업계가 직접 모바일 상품권 발행에도 뛰어들면서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다. 국내 모바일 상품권 매출은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편리성을 바탕으로 외식업체 매출 증대를 꾀할 수 있기 때문에 각 외식업체들마다 모바일 상품권 권면 금액을 높이고 종류 또한 다양한 형태로 발급하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