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주요 전기ㆍ전자부품 계열사가 3분기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자 다른 계열사와 전자 부품주들도 오랜만에 동반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0.31% 하락하는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은 0.86%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업체인 원익QnC는 7.67%, 이오테크닉스 5.82% 올랐다. 또 휴대폰 부품 제조사인 이아이디는 9.16%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치가 기대에 부응하면서 관련주들에 낙수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업종은 1.57%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낙수효과는 반도체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업종에도 미쳤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긍정적인 실적으로 관련주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자체는 비상장사이지만 삼성전기와 삼성SDI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부품공급 업체들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 날 디스플레이패널 업종은 2.07%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DP) 부문 실적을 담당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7조4900억원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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