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블랙야크가 출시한 ‘야크온H’는 재킷을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온도와 습도를 휴대폰을 통해 조절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겉모양은 일반 겨울용 패딩재킷과 같지만, 등판 안쪽에 블랙야크가 자체 개발한 발열섬유가 들어있고, 재킷 내부에 공기를 가둬 온기를 살리고 냉기는 차단하는 ‘에어탱크’ 기술이 적용됐다는 점이 다르다.
사용자는 재킷과 별도 구매해야 하는 12만원짜리 휴대용장치를 재킷 안쪽 마그네틱 커넥터에 부착하고, 자신의 스마트폰과 재킷을 블루투스로 페어링(Pairing)시킨 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이후 스마트폰 앱 화면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온도와 습도를 맞출 수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이 되지 않았다고 해도 휴대용장치의 버튼으로 4단계의 발열 기능을 직접 조절할 수도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원하는 것은 ‘스마트제어’‘온도제어’‘습도제어’ 등 총 3가지다. 스마트제어 모드는 절전ㆍ쾌적ㆍ따뜻ㆍ파워의 4가지 모드 중 한 가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온도제어와 습도제어 모드는 화면의 조그셔틀을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온도와 습도 값을 설정하는 기능이다. 세탁시에는 휴대용 장치만 분리하면 된다. 발열기능이 있는 섬유는 그 자체로 세탁해도 문제가 없다.
가격은 싸지 않다. 가장 기본 모델인 시티형 P5XP1도 58만원이고, 일상과 아웃도어용으로 나온 B5XP5는 68만9000원이다. 히말라야 원정대용으로 소량만 생산되는 전문가용 B5XP9은 150만원에 달한다. 여기에 12만원 상당희 휴대용 장치는 별도 구매해야 한다. 시티형 모델의 경우 일반 방풍소재를 사용했고, 거위솜털과 깃털을 9:1 비중으로 해 충전재를 넣었다. 기장도 다른 모델에 비해 짧다. 일상 및 아웃도어용인 B5XP5는 고어텍스사 윈드스타퍼 소재, 라쿤퍼 적용 등으로 고급화했고, 히말라야 원정대용인 150만원짜리 B5XP9은 거위털 충전재가 기존 다운보다 2배 이상 많이 들어가있고, 솜털과 깃털 비중이 93:7이나 된다. 박정훈 블랙야크 상품기획부장은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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