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인하에 계좌이동제까지...은행가의 변화에 ‘눈길’
[김승진 기자] 카드수수료 인하가 화제인 가운데 정부와 새누리당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 경감을 위해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수수료율을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임종룡 위원장은 " 내년 1월 말부터 영세·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을 0.7%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한해 약 4천800억원 절감된다"고 말했다.
↑ 카드수수료 인하에 계좌이동제까지...은행가의 변화에 ‘눈길’ |
임위원장은 또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도 0.2%포인트 인하하고, 영세·중소 가맹점의 체크카드 수수료율도 0.5%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면서 "전반적인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있는 영세가맹점을 중심으로 수수료율 인하 요구가 지속돼 왔고 가맹점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마련됐다.
새누리당은 "앞으로도 영세자영업자 등에 대한 다양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하는데 정책의 역점을 둘 예정이며, 정부도 '서민을 위한 새누리당'의 역할을 적극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계좌이동제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계좌이동제는 기존 계좌에 연결돼 있던 여런 건의 자동이체항목을 새로운 계좌로 간편하게 옮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거래 계좌를 지정하면 다른 통장과 연결돼 있는 자동이체 납부 계좌를 한번에 주거래 통장으로 옮길 수 있다.
지난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KB국민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을 비롯한 대형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특수은행 등 전국 16개 은행과 금융결제원은 이날 계좌이동제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지난 달 30일부터 금융결제원이 관리하는 사이트 페이인포(www.payinfo.or.kr)를 통해 계좌 이동을 신청할 수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좌 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페이인포는 국내 50여개 금융사 계좌에 등록된 7억개의 자동납부 정보와 은행권 자동송금 정보를 한번에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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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진 기자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