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동물 실험실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환 의심 환자가 5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오늘(2일) 사건 발생 이후 처음으로 공식 브리핑에 나섰는데, 발병 원인은 여전히 미궁 속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건국대 집단 폐렴 사태를 조사 중인 질병관리본부가 첫 공식 브리핑에 나섰습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발생한 호흡기 질환 의심 환자는 또다시 1명이 늘어나 50명이 된 상황.
질병관리본부는 의심 환자를 포함해 해당 건물에 출입한 사람 1천664명을 조사하고 있지만, 오염 원인을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건물 4층과 5층, 7층에서 환자 대부분이 발생한 만큼, 실험실에서 어떤 오염원에 노출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 인터뷰 : 천병철 /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오염원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고, 그것들이 다른 층으로 어떻게 확산할 수 있었는지를 실험적으로 증명하려고 합니다."
환자와 같이 사는 87명은 물론, 지난달 25일 SK그룹 채용 시험 응시자 527명은 다행히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양병국 / 질병관리본부장
- "사람 간에 전파와 관련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거나 혹은 없는 걸로…. 아직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한 상태는 아닙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혹시 모를 새로운 변종이나 신종도 염두에 두고 정밀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