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을 구성하는 지방과 유선조직중 유선조직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치밀유방’이 유방암발병 위험이 5배나 높지만 국내 여성들은 치밀유방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GE헬스케어는 한국인 500명을 포함해 9개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치밀유방에 대해 안다고 응답한 한국인이 30%에 그쳐 9개국중 7위에 머물렀다고 4일 밝혔다.
치밀유방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한국은 치밀유방을 지닌 여성이 40대의 경우 90%에 달해 약 70%에 이르는 서양여성보다 20% 이상 많다. 치밀유방은 맘모그래피 촬영시 유선 조직과 암 세포가 모두 흰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발견 자체가 어려워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는 등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설문조사 결과, ‘지난 6개월 동안 치밀유방에 대해 보거나, 듣거나, 읽었다’고 대답한 응답자도 작년보다 1%p 늘어난 22%에 그쳐 국내의 치밀유방 인식 증진 노력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의 1차 진단법인 맘모그래피를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자들의 경우 그 이유에 대해 ‘비용적인 부담’을 1순위(34%)로 꼽았으며, ‘양성 판정이 나올 것에 대한 두려움’(21%), ‘맘모그래피 를 받을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이 어디인지 몰라서’(16%)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김학희교수는 “기존에 유방을 겹쳐 2차원으로 촬영하는 맘모그라피 중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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