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지오코리아는 4일 대표 위스키 브랜드 윈저 신제품으로 35도의 ‘윈저 더블유 레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영국 왕실로부터 인정 받은 로열 라크나가 증류소 원액에 천연 대추추출물, 참나무 향 등을 더해 슈퍼 프리미엄에 맞춘 최적의 부드러움을 찾은 것이 특징이다. 세계적인 마스터 블렌더인 더글라스 머레이가 오크통 200통 중 한 통 수준으로 엄선한 원액을 사용해 정통성도 갖췄다. 코로 느껴지는 향부터 목 넘김, 마지막 여운까지 부드러움이 한결같이 유지된다.
조길수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윈저 더블유 레어는 디아지오가 가진 역량을 총 동원한 제품”이라며 “위스키의 대중화로 다양해지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 최적의 부드러움을 찾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사실 위스키에 향을 더하면 더이상 ‘위스키’로 분류될 수 없다. 윈저 더블유 레어가 주세법상 기타주류로 취급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스피릿 드링크로 분류된다. 상품 설명에서도 위스키 원액을 사용했다고만 나온다. 디아지오로서는 위스키란 이름을 버리고 향을 첨가해 저도주 시장을 공략하는 셈이다. 디아지오는 지난 3월에도 솔잎, 대추, 무화과추출액을 더한 윈저 더블유 아이스를 내놓기도 했다. 이 역시 35도의 저도주다.
경쟁사 역시 저도주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지난 7월 임페리얼 원액에 석류향을 첨가한 위스키 에끌라 바이 임페리얼을 출시한 바 있다. 소비력을 갖춘 현대 여성을 공략해 알코올 도수를 31도로 크게 낮췄다.
조 대표는 “장기화되는 경기 위축에 비해 프리미엄 주류 소비량은 크게 줄고 있지 않다”면서 “다만 시대별로 음용 타입이 변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로 위스키 문화를 선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프리미엄 주류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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