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말 현재 개인의 금융자산이 전분기보다 103조원이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자산이 급증한 것은 주식시장의 활황 때문인데요, 한편으로는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한 금액도 5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보도국 연결합니다.
[질문] 박대일 기자, 개인의 금융자산이 1분기만에 103조원이나 늘었다고요.
[답변] 주식과 펀드에 돈이 몰리면서 개인의 금융자산이 석 달만에 100조원 이상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2분기 자금순환 동향을 발표했는데요,
개인의 금융자산 잔액은 6월 말 현재 천632조5천억원으로, 3월 말보다 103조5천억원이 증가했습니다.
개인 금융자산의 증가율도 6.8%를 기록해, 분기기준으로는 사상최대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밖에 금융자산을 금융부채로 나눈 비율도 2.34배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부동산시장 침체와 주식시장 활황이 맞물리면서 부동산에 몰렸던 돈이 주식이나 해외펀드 같은 수익증권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한 금액도 크게 늘었다지요.
[답변] 2분기에 개인의 주식과 펀드 투자 규모는 16조원으로, 1분기 2조6천억원보다 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개인의 수익증권 운용규모가 커진 데는 빚을 내 투자하는 것도 한 몫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현재 증권사의 신용융자는 5천억원대였는데요,
신용융자 금액은 지난 3월
올해만 따져도 불과 1분기만에 빚을 내 투자한 금액이 5조원 이상 늘어난 것입니다.
한편 6월 말 현재 개인의 부채잔액은 총 699조천억원으로, 이것을 지난해 말 통계청의 추계인구로 나눈 1인당 빚은 천447만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박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