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장의 기술 인력난이 해마다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기술인력 부족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인력 부족률은 대기업의 7배에 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근로자 10인 이상 전국 1만1155개 표본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 부족 인원은 모두 3만6383명으로 전년 대비 1008명(2.7%) 줄었다. 산업인력 부족률은 2.3%로 전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연도별 산업인력 부족률은 2011년 3.4%, 2012년 2.6%, 2013년 2.4%, 2014년 2.3% 등으로 해마다 하락해 인력부족 현상이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반면 전체 부족인원의 95.3%(3만4656명)가 500인 미만 사업체에 집중됐다. 특히 기준 500인 미만 기업의 기술인력 부족률은 3%로 500인 이상 사업체(0.4%)보다 약 7배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5배)보다 격차가 확대된 것이다.
산업기술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로서 사업체에서 연구개발,
조사 대상 기업들은 산업기술인력 부족의 원인으로 ‘인력의 잦은 이직이나 퇴직(26.8%)’, ‘직무 수행 위한 자질과 근로조건에 맞는 인력 부족(23.9%)’ 등을 꼽았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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