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수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회사인 스마트싱스의 알렉스 호킨스 최고경영자(CEO)가 IoT 분야에서 애플과 협력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호킨스 CEO는 11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스마트싱스는 지난해 삼성전자에 인수된 IoT 플랫폼 회사로 삼성전자의 IoT 사업을 사실상 진두 지휘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비접촉 수면 센서 기기 ‘슬립센스’도 스마트싱스와의 협력 끝에 탄생했다. 개방형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기와 연동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그러나 피인수 이후 삼성전자 기기에만 연동되는 폐쇄적인 구조를 채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호킨스 CEO의 이번 설명은 이같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그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전 세계적으로 가치 있는 IoT 오픈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애플을 포함해 전세계 200여개 디지털 기기 제조사와 연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과 제품 개발 등에서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며 “삼성의 오픈 플랫폼 전략이 맞는 방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호킨스 CEO는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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