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8개월 동안의 장관직을 마치고 11일 국회로 돌아갔다. 내년 4월 총선을 6개월여 앞둔 상황에서 이들의 복귀는 국회의원 출신 장관 교체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둔 유일호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매일경제와 통화해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며 “원래자리로 돌아온만큼 지역주민들을 살뜰이 챙기고 국정을 감시하는 본분에 충실하겠다”고 장관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그동안 감사했다며 앞으로 잘하란 이야길 해주셨다”며 청와대의 분위기도 전했다.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 역시 같은날 퇴임식을 갖고 국회에 복귀했다. 그는 “장관으로서 세월호 사고로 침체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해 신바람 나는 조직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며 “이런 변화가 시작된만큼 더 훌륭한 성과가 많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 전문 변호사 출신인 유의원은 지역구인 부산 서구로 돌아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할 예정이다. 그는 “총선까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회로 돌아가 부담이 크다”며 “지역구민과의 대화를 통해 입법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각각 국토교통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임명된 두 의원은 지난 10월 19일 단행된 1차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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