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글로벌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유통 노하우와 전략을 베트남에 전수한다.
롯데그룹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베트남 산업통상부와 14일 ‘베트남 유통산업 상생발전 역량강화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롯데그룹은 베트남 호찌민에 ‘롯데 유통·서비스 스쿨’을 열고 베트남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유통·서비스·외국어·컴퓨터·재무 등을 교육한다.
내년 7월께 문을 열 이 학교는 연간 400여명 규모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우수 졸업생은 롯데 그룹사 또는 협력사에서 채용할 방침이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베트남은 아직 선진 유통 경험이 적고, 대부분 영세한 규모”라며 “유통 선두 기업인 롯데가 노하우를 전수해주면 베트남 유통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롯데 유통·서비스 스쿨 아이디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이 밖에도 현재 베트남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스쿨’을 3곳에 열어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인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학교 건물과 부대시설을 제공하고, 하노이 쿠케 마을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빗물 식수화 설비를 지원했다.
롯데리아는 한 달에 한 번씩 무료 식사 를 제공하며, 롯데홈쇼핑은 정보화 교육기관 ‘이노센터’를 구축해 IT·영상제작 교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롯데 서비스 스쿨을 중국, 인도, 미얀마, 인도네시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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