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시장과 남대문 시장에는 각각 두산과 신세계가 내년 봄쯤 면세점을 열게 되는데요.
주변 상인들은 면세점을 찾는 관광객들로 매출이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그 표정을 담아봤습니다.
【 기자 】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에 오면 어디를 가는지 물었습니다.
▶ 인터뷰 : 샌디 / 일본인 관광객
- "우리는 여행 마지막에 공항에 있는 면세점을 가려고 합니다."
▶ 인터뷰 : 짱찡, 푸천취위
- "저희는 이미 면세점을 다녀왔어요. 옷과 귀걸이, 화장품을 샀어요."
이렇게 외국인 관광객이 한 번쯤은 찾는 면세점,
남대문과 동대문 일대에 면세점이 들어서게 되면서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의 발길이 줄어 외국인 선호 관광지역 7위까지 떨어진 남대문의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습니다.
신세계 면세점이 명동의 롯데와 장충동의 신라 면세점 가운데 위치해 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을 잡는 데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만동 / 남대문시장 상인
- "간접적으로 시장 경제에 조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옆에 외국인도 다니고…."
두산 면세점은 기존에도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동대문에 있어, 기대를 높이는 상황.
▶ 인터뷰 : 김중열 / 동대문시장 상인
- "여태까지 장사가 너무 안됐어요. 6~7년 동안 바닥이거든요. 아무래도 훨씬 좋아지겠죠? 2배 이상으로 오르기를 기대하죠. "
여의도 '한화 갤러리아'를 시작으로 코엑스의 '롯데 면세점'으로 이어지는 서울 면세벨트를 중심으로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