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폐막한 게임 박람회 ‘지스타 2015’는 e스포츠 대결로 불꽃튀었다. 라이엇게임즈, 넥슨, 엔씨 등 국내외 대형 게임사 3곳이 각각 주최한 e스포츠 경기는 화제의 우승자를 탄생시키며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롤(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사인 라이엇게임즈가 주최한 ‘네이버 2015 LoL(롤) 케스파컵’은 아마추어팀이 프로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13~14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토너먼트에서 최종 우승자는 아마추어 팀 ESC Ever에게 돌아갔다. 준결승에서 ‘2015 LoL(롤)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SK텔레콤 T1을 2대0으로 격파한 ESC Ever는 결승전에서 CJ 엔투스를 가뿐하게 물리쳤다. ESC Ever는 우승상금 4000만원을 받았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7개국을 대표하는 7팀과 한국 2팀이 출전한 ‘FIFA 온라인 3 아시안컵 2015’의 우승컵은 중국팀에 돌아갔다. 지난 12~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토너먼트에서 중국은 승과 패를 반복하며 아슬아슬하게 결승전에 올라왔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한국 B팀을 맞아 3대 2로 역전승을 거두며 반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넥슨과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가 공동 주최한 ‘피파 온라인 3’는 총 상금 30만 달러(약 3억 4000만 원)로 역대 ‘피파 온라인’ e스포츠대회 중 최대규모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13~14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주최한 ‘블레이드 앤 소울(블소) 토너먼트 2015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상금 4000만원)은 한국의 김신겸이 차지했다. 지난 6일 서울에서 시작된 토너먼트는 4강과 결승전이 부산에서 열렸다. 이틀간 총 관람객은 6000명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14년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e스포츠 산업 규모는 2014년 612억5000만원으로, 10년전(267억원)에 비해 2배 넘게 성장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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