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서 선보인 ‘나만의 냉장고’란 브랜드 앱이 한 예다.
편의점에서 선보이는 커피나 우유 등의 ‘1+1’, ‘2+1’ 증정품 행사에서 뜻하지 않게 덤으로 받은 상품 한 개가 고맙기도 하다. 하지만 당장 먹지 않아 증정품을 휴대해야만 할 때 소비자들은 부담감을 느낀다.
GS25는 이같은 소비자들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나만의 냉장고’란 앱을 선보였다. 증정품을 받은 기록을 이 앱에 남겨둬 언제라도, 또 어느 GS25에서라도 찾아 먹을 수 있게 한 것. 앱에 보관된 상품은 전국 GS25매장에서 유효기간 중 언제든지 찾아 지인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GS25 관계자는 “최근 나만의 냉장고 앱을 업그레이드해 한번에 생긴 증정품 보관 갯수를 늘린 결과 신규 가입자수가 급증했다”며 “구매상품과 증정품 모두 보다 가치있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에 소비자들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가령 기존 나만의 냉장고에서는 2+1 행사 상품을 구매한 후 2개는 매장에서 실물로 가지고 가고 1개만 앱에 보관이 가능했다. 하지만 ‘NEW 나만의 냉장고’에서는 1개만 실물로 가져가고 남은 2개까지 앱에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할인 쿠폰을 매달 업데이트해 제공하는 한편, 모바일팝카드와 연계해 스마트폰에서 적립, 할인, 결제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GS25에 따르면 현재 나만의 냉장고 앱 가입자수는 150만명에 이른다.
던킨도너츠에서 제공하는 ‘모닝스타트업’ 앱도 주목할만하다.
이 앱은 다운로드 받은 소비자가 회원가입을 한 후 오전 11시 이전으로 알람을 설정하고 해당 알람을 제 때 해제하기만 하면, 소비자에게 던킨도너츠에서 파는 아침 세트메뉴 모닝콤보 4종(정상가 3500~3900원)에 대해 1000원 할인 쿠폰을 주고 있다.
또한 ‘아침곡물라떼(HOT/ICED)’ 2종에 대해서도 1000원을 깎아준다.
최대 30% 가까운 할인율 덕분에 모닝스타트업 앱은 특별한 광고 없이 소비자들 사이 입소문을 타 누적 다운로드 수가 20만명을 넘어섰다.
던킨도너츠 관계자는 “실제 일반 앱 대비 높은 60%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며 “그 결과 전년대비 모닝콤보 판매율이 18%나 늘어나는 등 회사 수익성 측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심플한 디자인과 콘셉트를 내세운 패션 브랜드 무지(MUJI)는 브랜드 철학대로 심플함과 편리함을 내세워 만든 아이패드용 캘린더와 노트북 앱을 공개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 프리미엄 등산용품 브랜드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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