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금보다 두 배 빠른 ‘기가 LTE’ 시연 성공

LG유플러스는 최대 1.2Gbps까지 속도를 내는 ‘기가 LTE’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현재 LTE 서비스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 속도에선 고화질(HD) 영화 1편을 9초, 5MB 음원은 1초에 30곡 내려받을 수 있다. ‘기가 LTE’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자율주행차, 가상현실 서비스, 모바일 UHD 등 데이터 용량이 높은 콘텐츠 소비가 편리해진다.
LG유플러스는 LTE 속도를 기존보다 약 30% 향상시킨 ‘다운링크 256QAM’ 기술과 최대 2배까지 높여주는 ‘4×4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 기술을 기존 LTE 네트워크에 적용해 속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4개 LTE 대역을 묶는 ‘4밴드 CA(Carrier Aggregation)’ 시연도 성공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와이파이 연결 없이 LTE 대역만 이용해 1Gbps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시연한 기술을 적용한 단말기가 곧 출시될 예정”이라며 “새 단말기 출시에 맞춰 ‘기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는 최고 1.17Gbps급 속도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최근 공개한 바 있다.
[이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