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화면 디스플레이 산업이 패널의 개수 기준으로는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24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서 출하되는 대화면 디스플레이 패널은 6억8천200만개로 지난해(7억2천만개)보다 약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모바일 시대가 열리면서 PC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대화면 디스플레이 시장의 수요를 집계할 때 7인치 미만 소화면에 해당하는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은 제외됩니다.
태블릿과 노트북, 데스크톱을 모두 아우른 PC 패널 수요는 지난해보다 12%나 감소할 것으로 IHS는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전체 면적으로 따지면 올해 출하되는 패널 면적이 1억5천900만㎡로 지난해(1억5천100만㎡)보다 약 5% 늘어나게 됩니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출하량 개수로는 역성장이지만 전체 면적으로는 그나마 소폭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셈입니다.
IHS는 TV 패널 수요가 디스플레이산업의 과잉공급 우려를 막아줬다고 평가했습니다.
TV 패널 수요는 올해 개수 기준으로는 7%, 면적 기준으로는 9%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IHS는 "TV 패널 수요를 유지한 것이 디스플레이 팹(공장)의 활용성을 유지한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TV 패널은 UHD(ultra high definition), HDR(high dynamic range), WCG(wide color gamut) 등 초고화질, 높은 색재현력 기술의 등장과 함께 대화면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전체 디스플레이 수요를 이끌고 있습니다.
실제
IHS는 그러나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패널의 다량 생산이 가능한 8세대(Gen 8) 라인 증설에 주력하고 있어 언제든 패널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또한 TV 패널 수요가 언제 꺾일지 모르는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