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진화와 종 다양성 연구에 필요한 핵심 유전체 정보를 효율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양태진 교수 연구팀은 기존의 유전체 분석기술로 생산된 소규모 염기서열정보를 가공해 세포질의 엽록체 유전체와 핵 리보솜 유전자를 효율적으로 완성하는 'dnaLCW'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식물의 광합성에 꼭 필요한 기관인 엽록체 내 유전체 정보와 단백질을 생합성하는 핵 리보솜을 만드는 유전자는 염기서열 정보를 잘 담고 있어 식물 진화와 종 다양성 연구에 핵심 유전체로 활용됩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이용해 백수오와 이엽우피소, 산초와 초피, 오가피, 방풍 등 100여 종 이상의 식물종 엽록체 유전체 정보를 세계 최초로 완성했습니다.
또 그동안 엽록체 유전체 정보가 알려지지 않아 '가짜'가 난무했던 인삼 품종 11개의 엽록체 서열을 완성하는 등 성과를 거둬 최근 5개월 내 15편의 SCI급(과학기술논문
양태진 교수는 "이 기술은 자원식물의 주권을 확보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게 할 뿐 아니라 유전체분석기술 등 응용연구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앞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는 농촌진흥청의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과 국립생물자원관의 주요생물자원의 유전자분석연구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