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단행된 2016년 삼성 정기 임원 인사 결과 김유미 삼성SDI 전무(57)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 9명의 여성 인력이 임원으로 발탁됐다.
김유미 부사장은 삼성SDI내 손꼽히는 2차전지 전문가다. 1958년생으로 충남대 화학과 석사를 마치고 한국화학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거쳐 삼성SDI에 영입된 정통 엔지니어다. 전지사업부 개발팀장, 중앙연구소장, 자동차전지사업부 개발팀장, 소형전지사업부 개발실장 등을 역임하면서 소형, 자동차 전지 수주 확대에 기여했다. 소형 전지부터 중대형까지 포괄하는 삼성SDI 최고의 전지 개발 전문가라는 평가다.
김 전무의 재직 기간 중 삼성SDI 자동차 배터리 사업은 매년 두배씩 성장했다. 올해는 5500억원 매출에 내년 1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일체형 배터리 개발 등으로 갤럭시 노트 5 등 최신 제품의 성능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삼성측은 “개발 분야 최초의 여성 부사장 승진을 통해 여성 엔지니어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
한편 이번 인사로 생활가전 조리기기·청소기 분야 마케팅 전문가인 김성은 삼성전자 부장, 생활가전 요소기술 개발 전문가인 김현숙 삼성전자 부장, 무선 제품 마케팅 전무가인 박정미 삼성전자 부장 등 8명도 상무로 신규 승진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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