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후원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서울 대학로 한 소극장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몸이 불편해 평소에 연극 등 공연을 보기힘든 이들이 오랜만에 공연장을 찾은 것 입니다.
인터뷰 : 심은희(34) / 서울 노원구
-"여기서 사람도 만나고요. 이곳에 와서 기분이 좋아요."
공연이 시작되자 관객들은 기대에 부풀어 무대위로 시선을 고정합니다.
극단 대표인 이상철씨는 벌써 10년째 형편이 어려운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해왔습니다.
인터뷰 : 이상철 / 극단 버섯 대표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이 무엇이있을까 하다가 장애인들을 초대 해서 연극공연을 시작하게됐습니다."
신정아씨 사건이후 기업들의 지원이 끊기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높은 상황.
하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여전히 문화계에 대한 후원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병권 / 한국메세나협의회 사무처장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약간 영향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현대자동차 등 굉장히 많은 기업들이 오히려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 이미지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번 연극을 후원한 기업 역시 올해로 6년째 지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삼섭 / 금호렌터카 대표
-"나눔의 문화를 가꾸는 좋은 취지의 연극활동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취지가 너무 좋고, 우리가 추진하는 목표와 일치해서 불현듯 참여했는데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문화계와 재계에서는 신정아씨 사건이 기업들의 후원 활동이 보다 투명해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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