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8일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60) 등 10명의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영지원 유닛을 맡았던 배동현 대표이사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아모레퍼시픽그룹 사장으로 승진, 서경배 회장 바로 밑에서 그룹 전체의 경영을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기존에 이 업무를 담당했던 백정기 부회장은 고문으로 물러났다.
배 신임 그룹사장은 1955년생으로 국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태평양 재경담당상무, 아모레퍼시픽 기획재경 부사장, 지원총괄 대표이사 부사장, 그룹 대표이사 부사장, 경영지원 유닛장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지냈다.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그대로 상품 부문을 총괄하는 사장 역할을 맡는다. 심 사장이 이끄는 아모레퍼시픽 산하에는 생산 및 물류를 총괄하는 부사장으로 강병도(56) 아모레퍼시픽 SCM부문장 (전무)가 승진했다. 2020년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생산, 물류와 함께 마케팅 부문을 강화해야겠다는 서경배 회장의 지시에 따라 그룹 직속으로 운영됐던 마케팅전략 유닛을 사업회사인 아모레퍼시픽 직속으로 이동 배치, 현장과 고객 중심 전략을 수립하게 됐다. 마케팅유닛 부사장은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BU장이었던 이민전(55) 부사장이 맡게됐다.
중국을 키울 핵심 브랜드로 이니스프리가 도약한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이니스프리의 사업과 조직이 확장됨에 따라 그룹 산하에 사업지원 디비전을 신설, 인사, 재무, 총무 기능을 통합하고 글로벌 통합 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것. 특히 이니스프리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만큼 아모레퍼시픽(AP) 차이나 이니스프리 디비전은 필리포 차이(Filippo Cai) 씨가 상무로 승진,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니스프리 사업지원 디비전 실장으로는 이성환씨가 새롭게 임명됐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BU 부문과 경영지원 유닛 전문에 각각 김영수씨와 이상목씨가, 경영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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