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계수 상승, 양극화 심화에 따른 불평등↑…소득점유율도 제자리
↑ 지니계수 상승/사진=MBN |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소득에 있어서 불평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년 빈곤통계연보' 연구보고서(정은희·이주미)를 보면 한때 개선되는 듯하던 지니계수(Gini coefficient)는 소득과 지출 측면 모두에서 정체 내지 나빠지고 있습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니계수는 시장소득(실제 시장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기준으로 할 경우 0.331로 전년대비 0.003 상승했고, 가처분소득(총소득에서 조세 및 사회보장 분담금을 제외한 소득)을 기준으로 할 경우 0.294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지니계수는 이탈리아 통계·사회학자인 지니가 만든 불평등 정도 지표로, 0(완전평등)과 1(완전불평등) 사이의 값을 나타냅니다.
가처분 소득을 기준으로 한 지니계수는 세계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0.305까지 치솟았다가 2009년 0.303, 2010년 0.298, 2011년 0.297, 2012년 0.296, 2013년 0.294 등으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0.294로 더는 내려가지 않고 멈추었습니다.
소비지출 기준의 지니계수는
그렇지만 2013년 0.254로 다시 오르고서 2014년에는 0.262로 2009년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이런 불평등 심화 현실을 반영하듯 소득점유율 지수도 나아지지 않고 거의 제자리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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