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일) 저녁 제주 공항에서 관제 시설이 1시간가량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항공기 77편이 지연 운항하면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공항 관제탑 교신시설에 이상이 발생한 건 어제저녁 6시 50분쯤.
관제사와 항공기 조종사 간 교신을 나누는 장비가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당장 이륙하려던 항공기들은 출발 신호를 마냥 기다려야 했고, 공항에 내리려던 항공기들은 착륙을 포기한 채 공항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통신장비는 저녁 8시 6분쯤 복구됐지만, 그 사이 제주공항 출발 40편, 도착 37편 등 77편이 무더기 지연됐습니다.
특히 앞서 밀린 비행 일정 때문에 지연 운항은 마지막 항공편까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공항 관계자
- "(고장의 정확한) 이유가 뭔지를, 기계적 결함이 있었는지를 (비행기 운항이 끝난) 밤 11시 반 이후에 지속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주말 관광객으로 붐비던 시간에 먹통이 돼 버린 제주의 하늘길.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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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