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2006년 이후 9년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로 그해 12월 이후 시작된 지난 7년간의 제로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뜻한다. 또 미국의 금리인상은 세계경제 뿐 아니라 한국경제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
특히 한국의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 자산가격 하락, 소비경기 침체 등의 부작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비에 철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3일 글로벌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다수 전문가들은 오는 15~16일에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현행 0.00~0.25%에서 0.25~0.50%로 0.25% 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65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로는 응답자의 97%가 12월 금리 인상을 점쳤다. 또 블룸버그가 조사한 79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3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이달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이 9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90%의 전문가들이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금리선물시장의 트레이더들도 연준이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78%로 가격에 반영했다.
지난 10월 FOMC 회의 이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많은 연준 위원들이 12월 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해왔다.
옐런 의장은 미국의 경제 여건이 기준금리 인상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금리 정상화를 너무 오래 미룰 경우 추후 경제 과열을 막고자 갑작스럽게 긴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 세계
글로벌 자금이 환류하면서 급락하고 있는 유가 등 원자재 시장 및 신흥국 경제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또 얼마나 요동칠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금리 인상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