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두바이서 고급건축 3건 동시 수주

쌍용건설이 두바이에서 총 16억 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고급건축 프로젝트 3건을 동시에 수주하는 등 해외건설명가 재건에 나서고 있다.
쌍용건설은 최근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Royal Atlantis Hotel, 8억4000만 달러)과 팜 게이트웨이(Palm Gateway, 3억8600만 달러), ICD와 세계적인 투자회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A 프로젝트(3억7000만 달러) 등 3건의 공사를 총 16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들은 유럽시장에서 강한 BESIX(부르즈 할리파의 메인 시공사)와 ENR지(紙) 선정 세계 1위 건설사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매출 112조원) 등 세계적인 건설사와 각각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방식으로 수주했다.
조인트벤처는 공동 도급, 2인 이상의 업자간에 단일특정의 일을 행하게 하는 출자계약 또는 공동계약을 말한다.
쌍용건설은 13년 만에 두바이에 재진출하면서 시공을 위한 초기 리소스 네트워크(협력업체, 자재, 인력 등)를 보완하기 위해 현지 강자들과 전략적 조인트벤처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쌍용건설이 주관사를 맡는다는 조건이며, 시공지분은 총 7억3000만 달러(약 8600억원)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들어선 기존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을 뛰어 넘는 최고층 47층의 초특급 호텔(795객실) 1개동과 37층 최고급 아파트(231가구) 1개동을 시공하는 사업이다.
팜 주메이라 인공섬 입구에 들어설 팜 게이트웨이는 지상 261m 높이의 61층과 49층, 48층 등 3개동 총 1265가구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이며, A프로젝트는 초대형 오피스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