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T-50 최신화 미국수출형 훈련기 T-X 공개

↑ 사진 = 연합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1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미국 수출형 훈련기(T-X)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공개 기념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상직 산업부 장관, 장명진 방위사업청장,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정부와 업체 관계자, 시장·군수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미국 수출형 훈련기에 탑승해 기념촬영을 한 뒤 항공기 생산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했습니다.

T-X는 미국 공군이 운용하는 T-38 노후 고등훈련기를 교체하는 차세대 훈련기사업을 수주하려고 록히드마틴사와 공동개발했습니다.

2006년 개발한 다목적 국산 고등훈련기(T-50)를 최신화한 것입니다.

미 공군이 요구하는 대화면 시현기(LAD)를 갖춘 조종석과 가상훈련(ET) 기능이 추가돼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또 공중급유장치 등도 추가돼 최신 전투기 조종사 양성을 위한 모든 요구를 만족할 수 있습니다.

1차분 물량만 350대, 금액으로 17조원에 이릅니다.

이를 수주하게 되면 산업파급효과는 7조3천억원, 일자리 창출은 연인원 4만3천명 규모로 전망됩니다.

특히 미 해병대와 가상적기 등 미국 정부의 추가수요를 고려하면 전체 미국 수출 규모는 1천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 공군은 2017년 초 현지 생산준비 평가에 이어 시범비행 등을 거쳐 연말께 기종을 선정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KAI 하성용 사장은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으로 T-X 사업에 우위를 확보하고 있어 반드시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