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베트남, 뉴질랜드 등 3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FTA가 오늘 0시부터 동시에 발효됐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이들 국가와의 교역에서 추가로 관세가 인하됩니다.
중국과 베트남을 합하면 우리나라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1에 육박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우리나라가 수출을 가장 많이 한 나라는 중국과 미국, 홍콩, 베트남, 일본 순입니다.
이 가운데 중국은 26.2%, 베트남은 5.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를 합하면 30%가 넘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3분의 1에 달하는 거대 시장인데, 오늘(20일)부터 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과의 자유무역협정, FTA가 발효됐습니다.
한·중 FTA 발효에 따른 효과는 막대합니다.
정부는 수출이 13억 5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6천억 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최장 20년 이내에 전체 품목의 90% 이상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면 우리 기업은 6조 4천억 원가량의 관세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는 한·미 FTA보다도 5.8배나 큰 규모입니다.
한·아세안 FTA를 확대한 한·베트남 FTA으로 베트남과의 교역 확대도 기대됩니다.
베트남에 대한 수출은 매달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올해 일본을 제쳤습니다.
수출 대상국 47위인 뉴질랜드와의 FTA도 오늘(20일)부로 발효돼 국내 소비재 수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