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4900원만 내면 무제한으로 영화·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가 등장한다.
박태훈(30) 프로그램스 대표는 21일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월 4900원 정액제로 이용할 수 있는 신규 VOD 서비스 ‘왓챠플레이’를 내년 1월 론칭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스는 지난 2012년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첫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당시 임지훈(현 카카오 대표) 케이큐브벤처스 대표가 직접 발굴해 8억원을 투자했었다. 당시 임 대표는 “프로그램스는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훌륭한 특급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프로그램스 박 대표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넥슨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중퇴했다. 임 대표가 카이스트 전산학과 입학 후 3학년 때 산업공학과로 전과했다는 점에서 두 사람은 대학 선후배라는 인연이 있다.
프로그램스는 영화 추천 앱 ‘왓챠’ 개발업체로 내년 런칭하는 왓챠플레이는 영화·드라마를 특정 플레이어 프로그램 없이 인터넷에서 감상할 수 있다. 미국 넥플릭스가 이런 서비스를 하는데, 미국에서는 9.99달러, 일본에서는 950엔에 제공하고 있다. 적어도 넷플릭스 가격 대비 절반가에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빅데이터 기반 추천 서비스로 시작했던 프로그램스가 이같은 저가 회비로 콘텐츠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며 왓챠플레이 론칭을 회의적으로 보고 있기도 하다.
박 대표는 “빅데이터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넷플릭스보다 국내 이용자들을 잘 알기 때문에 국내서 가장 사랑받는 VOD 서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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