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에서 쉽게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하지만 편리하다고 별 생각없이 돈을 썼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대부업체 금리를 뺨치는 현금서비스 수수료에 대해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21개 신용카드업체들의 현금서비스 금리는 최고 연 25~28%.
여기에 수수료 3~5%를 더하면 연간 30% 넘는 이자를 물어야 합니다.
개인간 거래의 이자 상한을 정한 이자제한법 상의 30% 금리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천만원을 빌렸다면 한달에 25만원, 1년이면 3백만원 이상을 이자로 물어야 합니다.
인터뷰 : 카드업계 관계자
-"어차피 현금서비스는 급전 아닌가? 그러다보니 일반 은행금리보다는 당연히 높아야 한다. 연금리로 계산하는 것도 맞지 않다. 어차피 한달 뒤에 갚는 돈이다."
또 신용에 따라 낮은 금리도 받을 수 있다는 게 카드업계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용자의 대부분은 금리 분포 상 최고금리에 가까운 높은 이자를 물고 있습니다.
구 신한카드의 경우 무려 82.3%, 기업은행은 70.1%의 이용자가 20% 이상의 고금리를 물고 있습니다.
다른 카드사도 사정은 다를 게 없습니다.
인터뷰 : 황우여/국회의원
-"이대로 간다면 서민들이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카드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생길 수 있다. 지금 어려운 서민들의 현실이 그렇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현
강태화/기자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는 편리하지만, 예금 지급이 아닌 틀림없는 대출입니다. 카드사들의 고금리 대출도 문제지만 대출에 따른 이용자들의 계획과 책임도 함께 요구됩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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