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첫 외부활동으로 영업장 방문…현장경영 시동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영업현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외부활동을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권 부회장이 지난 22일부터 서울·경기지역 직영점과 고객센터 등 일선 영업현장을 찾으며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권 부회장이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이후 공식적으로 외부 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장경영은 이틀동안 이어진다.
취임 4주차를 맞는 권 부회장은 그 동안 본부별 업무보고와 임원인사 등 현황 파악과 조직 개편에 주력해 왔다.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등 직급별로 간담회를 열어 임직원 의견도 살폈다.
권 부회장은 현장경영 첫날 서울 서초직영점과 논현동 서울고객센터를 잇따라 방문해 매장 환경과 서비스, 상품 등에 대한 고객 반응을 살폈다. 특히 제조사별 스마트폰을 살피면서 가장 인기있는 단말과 제품별 가격과 성능 등을 개인 수첩에 메모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남들이 깜짝 놀랄만한 차별화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 답은 현장과 고객에 있다. 철저한 고객 조사와 강한 실행이 필요하다. 결단을 내리기 전까지 철저하게 분석하고 일단 결정하면 무서울 정도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현장에서 임직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어 논현동 서울고객센터에서는 유무선 멀티 상담을 위한 교육과 훈련 상황을 확인했다. 직영점, 고객센터 임직원과의 간담회에서는 전문성과 팀워크, 열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열정을 갖고 각자 맡은 업무에서 최고가 돼야 회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을 과감하게 혁신하고 고객을 위해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애환에 대해서는 “고객과 가장 접점에 있는 상담사들이 즐겁게 일해야 고객도, 회사도 즐거울 수 있다”며 개선을 약속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현장경영은 임직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고 ‘일등 DNA’를 심기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서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하면서 “앞으로 통신을 포함한 ICT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