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인들이나 가족들끼리 분위기 있는 곳에서 식사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크리스마스 이브죠.
그런데 이맘때만 되면 레스토랑과 호텔 뷔페식당들이 너무 가격을 올려 폭리를 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이태원의 한 레스토랑.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셰프가 운영하는 스테이크 집입니다.
보통 코스 요리가 8만 원 정도 하는 집인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자 가격을 50% 올렸습니다.
「"저녁엔 12만 5천 원. 크리스마스 스페셜 메뉴가 나와서요."」
전망이 좋다는 식당들은 폭리가 더 심합니다.
평소 9만 5천 원에 코스 요리를 팔던 한 식당은 두 사람 기준으로 4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바꿨습니다.
1인당 2배 넘게 돈을 더 줘야 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식당 관계자
- "샴페인 2잔 포함돼 있어요. 코스(요리)는 41만 원, 45만 원, 두 가지 형태만 진행돼요."
가족 단위 손님들이 몰리는 호텔들도 마찬가지.
「메뉴를 조금씩 추가하고, 일제히 50% 이상 가격을 높였습니다. 」
「"평일 저녁 15만 9천 원입니다. 12월 말까지."」
특히, 특정 메뉴만 손님들에게 강요하는 것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 속에 연말 대목을 노리는 악덕 상술에 소비자들의 마음은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