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맞아 새해 한정판 술이 쏟아지고 있다. 연말 크리스마스 한정판에 이어 주류업계의 시즌 마케팅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하이트진로는 붉은 색 디자인의 하이트맥주 2016년 에디션을 500㎖짜리 병으로 내놨다. 내년 2월 초 설 연휴 때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다.
하이트진로는 11월 초 국내 맥주업계 최초로 크리스마스 한정판을 선보이며 올 겨울 국내 맥주시장에 때아닌 성수기를 이끌었다. 하이트맥주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한달만에 병(500㎖ 20개 들이) 50만상자와 캔(355·500㎖ 24개들이) 21만상자등 총 71만상자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한 달 판매량이 대략 100만상자인 점을 감안하면 비수기 겨울에 70만상자 이상 팔린 건 이례적이다.
이번 신년 에디션도 크리스마스 제품과 유사한 붉은 색 표지가 인상적이다. 하이트진로는 연말·연초 한정판을 통해 ‘친구와 맥주를 즐기자’는 ‘친맥’ 캠페인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막걸리업체 국순당도 병신년대
박, 기승전대박, 신년초대박, 대박기원, 대박만사성, 대박만복래 등 총 6가지 문구 라벨을 적용한 새해 한정판 제품을 내놨다. 또한 고객이 직접 작성한 대박기원 문구를 표지로 만들어 ‘나만의 대박 라벨’을 직접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한다. 다음달 7일까지 페이스북으로 응모할 수 있다.
[서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