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기업들이 내년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4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내년 노사관계 전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67.1%가 내년 노사관계가 불안해 질 것이라고 답했다.
최대 불안 요인으로 ‘노동시장 개혁 관련 법 제도 개편을 둘러싼 논란’(46.2%)을 꼽았다. 기업들은 노동개혁 법안 통과가 지연될 경우 노동계 투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도 ‘노동계 투쟁노선 강화’(22.3%), ‘노사관계 현안을 둘러싼 법적분쟁 확산’(21.2%), ‘20대 국회의원 선거 등 선거정국’(10.3%) 등도 내년 노사관계의 주요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내년에는 ‘협력업체(아웃소싱) 분야’의 노사관계 불안이 가장 클 것(25.1%)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금속 분야(17.5%)’의 노사관계 역시 불안할 것
기업들은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제도로 ‘노동조합의 부당노동행위 신설’(23.0%)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박용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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