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편지 이혼에도, 노소영 관장이 이를 거부했는데요.
최 회장은 당장 이혼 소송에 나서기보다는 대화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공개적인 이혼 요구에 아내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거부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최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K그룹 고위관계자는 "최 회장이 이혼 소송보다는 대화로 해결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이혼 사유가 본인의 불륜에 있는 만큼 노소영 관장이 거부하면 이혼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소송 과정에서 가족사가 들춰지는 등 가족에게 피해가 예상되는 점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부부간 이혼 등에 의견 차가 있을 때 법원의 인증을 받는 이혼 조정신청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재산 분할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만큼. 당분간 법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며 냉각기에 들어갈 거란 해석도 있습니다.
SK 측은 최 회장이 복잡한 상황을 정리하고자 결단을 내린 만큼, 내년부터 경영에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