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3년 전 이미 이혼 소장을 작성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경을 담은 편지가 공개된 날, 자신의 장모를 만나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이혼 소장은 지난 2013년 1월에 작성됐습니다.
최 회장은 소장에서 결혼 초부터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성격차이로 갈등을 겪었고,
지난 2006년부터 두 사람의 관계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황이 확고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신은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반면 노 관장은 성격이 강하고 예민하게 의사를 표현해,
사회적 지위와 체면을 배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노 관장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2011년 4월부터 검찰 수사를 받는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소장은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최 회장이 4백억 원의 회삿돈 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자신의 심경을 담은 편지가 공개된 지난 29일 최 회장은 노 관장의 어머니인 김옥숙 여사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는 설명을 묵묵히 들을 뿐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