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시무식 대신에 봉사활동으로 한 해를 시작한 기업들도 있습니다.
연탄 배달과 헌혈, 취업준비생에 따뜻한 커피를 건네는 현장을 고정수 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노량진 학원가입니다.
취업 준비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좋은 자리를 맡으려 긴 줄을 섰습니다.
추위에 발을 동동 구르는 이들에게, 편의점 업체 세븐일레븐은 커피와 핫팩을 건네는 것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화 / 세븐일레븐 대리
- "시민들께 커피를 나눠주면서 사무실에선 느끼지 못했던 보람을 많이 느낍니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에는 검은 사랑의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백사마을에서 연탄을 때는 곳은 약 500가구, 서울 연탄 수요의 1/6에 이를 정도로 이곳은 연탄이 필요한 곳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회장과 신입사원이 힘을 모아 직접 연탄을 나르고, 20만 장의 연탄을 기부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지선 /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새해)첫 맞이하는 월요일을 또 연탄배달로 시작하게 됐고, 봉사활동하러 많이 참석해주신 고객께도 감사드립니다."
롯데슈퍼 임직원들은 시무식 대신 헌혈에 참여했습니다.
나눔을 내세운 시무식은 기업과 사회에 훈훈한 새해를 열게 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