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가항공사 여객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가격 경쟁으로 비용을 줄이려다 보니 승객의 안전은 뒷전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출입문에 이상이 생겨 긴급 회항하고,
「'출입문 이상으로 긴급 회항'」
압력조절장치에 문제가 발생해 급강하하기도 합니다.
「'여압장치 문제로 급강하'」
최근 저가항공기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선 점유율의 절반이 넘을 정도로 성장했지만, 가격 경쟁에 치우쳐 안전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입니다.」
저가항공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 기내 서비스를 줄이고 항공기 유지관리비를 최소화하면서 요금을 낮춰 왔습니다.
또, 짧은 노선을 여러 차례 운항해 항공기 당 운항 횟수가 많아질 수밖에 없고,
「정비사 수가 적고 대규모 정비는 자체적으로 할 수 없어 해외 외주 업체에 맡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비결항률도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호일 / 중원대 항공운항학과 교수
- "최소한의 조직, 최소한의 인원, 최소한의 정비 품목. 법적인 기준은 충족합니다만, 경비를 줄이기 위해서 최소한으로 조건을 충족시키기 때문에…."
정부는 뒤늦게 저가항공사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