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흥행이 패션 업계 불황을 타계하고있다. 영화 스타워즈가 ‘스타워즈 마케팅’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잠자던 소비의식을 깨운데 이어 최근 개봉한 히말라야 인기덕분에 아웃도어 제품 판매량도 깜짝 상승하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온라인 쇼핑사이트 옥션에 따르면 히말라야 흥행 여파로 침체됐던 아웃도어 제품 판매가 최대 1834%까지 늘었다. 히말라야가 개봉한 지난해 12월16일부터 1월3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아웃도어 제품 판매 증감률을 분석한 결과 여성등산의류는 205%, 텐트·텐트용품은 62%, 점퍼·패딩은 43% 증가했다. 남성용 아웃도어 팬츠는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무려 1834% 증가했다. 히말라야는 등반 도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원정에 나서는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으로 2005년 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중심으로 한 ‘휴먼 원정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영화는 현재 누적 관객수 600만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영화 히말라야의 흥행 여파로 한 동안 주춤하던 아웃도어 제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새해 들어서 건강을 챙기기 위해 산을 찾는 인파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웃도어 제품이 오랜만에 과거의 성장세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도 패션 업계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다. 지난해 9월 패션업계에서 가장 먼저 스타워즈 협업 제품을 내놓은 이랜드 SPA 브랜드 스파오는 항공점퍼와 맨투맨 티셔츠만 2만5000장을 팔았다. LF도 최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과 대구 동성로 어라운더코너 매장에서 스타워즈 팝업스토어를 열고 스타워즈 관련 스웨트셔츠, 티셔츠, 후드티, 양말, 모자 등을 선보였다.
패션뿐만 아니라 완구 업계도 스타워즈 덕분에 수해를 입고있다. 옥션이 최근 한달(12/4~1/3) 스타워즈를 상징하는 광선검과 캐릭터 복장세트 등이 판매되고 있는 영화피규어 카테고리의 판매 수치를 확인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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