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와 맥주를 섞는 폭탄주가 인기를 끌면서, 보통 술집에 가면 소주 1병에 맥주 3병을 주문해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소주 가격 인상에 이어 맥주 가격도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소주와 맥주를 섞는 일명 '소맥 폭탄주'를 만드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폭탄주 이모'로 유명세를 탄 함순복 씨입니다.
가격이 비싼 양주가 아닌 소주와 섞는 소맥 폭탄주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대개 소주 1병에 맥주 3병으로 소맥 폭탄주를 만드는데요. 이렇게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1만 5천 원에서 1만 6천 원가량이지만, 조만간 2만 원이 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주 출고가가 올랐고, 맥주 업체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점들은 소주와 맥줏값을 높일 경우 자칫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까 난감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영옥 / 서울 초동 음식점 대표
- "지금 이 상황이면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작은 돈에도 굉장히 민감한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가 풀리면 당연히 올려야죠."
서민의 애환을 달래줬던 소맥 폭탄주, 비싼 가격으로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