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패닉에 미국 뉴욕증시가 오늘도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위안화 가치 절하와 중동·북핵 문제가 겹치며 전세계 주식시장은 연쇄적으로 출렁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증시가 오늘도 2% 넘게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32% 하락한 16,514, 나스닥지수는 3.03% 급락한 4,68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주요증시도 2% 넘게 동반 하락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발 패닉' 영향이 컸습니다.
어제 중국 상하이증시는 장 시작 후 15분 만에 매매거래 중단, 즉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지만 쏟아지는 투매를 견디지 못하고 무려 7.3%나 떨어지고 개장 30여 분만에 문을 닫았습니다.
중국 정부가 8일 연속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며 외국 자본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의 공포를 키웠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돼 두 차례 발동한 서킷 브레이커 제도는 중국 증시 폭락을 가져온 주범이라는 지적을 받고 오늘부터 중단됩니다.
중국발 악재에다 북한 핵실험,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가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이용철 / 유안타증권 팀장
- "중국 증시의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국제유가도 중국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 우려로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2.1% 떨어져 200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